로지텍 K310 사용기 방수 키보드 강한 내구성 물청소 가능

로지텍 K310 사용기 방수 키보드 강한 내구성 물청소 가능

로지텍 K310 사용을 해보니 꽤 괜찮은 키보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수 키보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 키보드는 강한 내구성 과 물청소가 가능한 키보드 입니다. 즉 로지텍 K310 키보드 사용을 물에 담근 직후에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사실 그전에도 다른 키보드 중에 어느정도의 물이나 커피를 쏟는것정도로는 사용이 가능한 키보드는 있었습니다. 소개해드린적도 있었죠. 다만 LED 기판 부분까지 완벽하게 방수가 되진 않아서 물에 완전히 담그는 정도로 사용하면 위험했니다. 그런데 로지텍 K310은 물로 씻을 수 있다는 획기적인 컨셉으로 나온 키보드 입니다.

컴퓨터가 있는 책상에서 브런치를 먹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음료수를 마시다가 자신도 모르게 컵을 손으로 건드리거나 음식물을 쏟아서 키보드 위에 떨어뜨려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도 사실 이렇게 해서 고장난 키보드도 몇개 있는데요. 물이라면 잘 말리면 동작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커피나 기타 다른 물질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동작하지만 이물질이 마르면서 센서부를 가로 막아서 키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도록 하거나 일부 키가 뻑뻑해지거나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죠. 물론 키를 하나하나 뜯어내고 청소할 수 도 있지만 분명 쉬운작업은 아닙니다.

가끔은 뭔가 키보드에 붙어 있을 때 물에 넣어서 막 씻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로지텍 K310은 흐르는 물은 물론 물에 담궈서 씻어낼 수 있습니다. 키캡 내부로 물이 들어가더라도 아래로 물이 모두 흘러내리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주의할점은 몇가지 있습니다. 50도 이내의 온도에서 씻어내야하며 잠수 깊이는 최대 30CM까지 이며, USB 단자는 물에 담그지 않아야합니다. USB 단자도 커버가 있으나 물에 담그지 않아야하는 이유는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로 컴퓨터의 USB 단자에 연결 시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키보드만 씻어내는게 보통이므로 케이블을 물에 넣을 이유는 없죠. 물에 담궈서 청소할 수 있으며 최대 5분간 담궈둘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궈놓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정해둔듯 합니다.

그럼 실제로 디자인도 살펴보고 편의성을 알아보며 실제로 오염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보드에 이렇게 음료수를 쏟았을 때 이제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물에 씻어내면 되니까요.

로지텍 K310의 구성품 입니다. 키보드와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요정보나 설명서들 워런티에 관련된 내용들이 보입니다.

로지텍 K310 키보드의 전체적인 모습 입니다. 몸체는 완전 검은색은 아니지만 무광의 검은색의 가까운 플라스틱 몸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캡은 흰색으로 되어있고 타자기의 키처럼 살짝 돋아있습니다.

USB 케이블의 경우에는 단자 끝부터 선끝까지 스펙상은 1.8m 이며 실제로 케이블을 자로 측정시 1.6m 정도로 충분한 선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USB 단자이 경우 커버가 있어서 닫아놓을 수 있습니다. 물청소시 혹시 모를 단자에 물이 유입되는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키보드의 흰색 키는 가장자리가 둥글게 되어있고 바닥부분에서 튀어서 올라와있는듯하게 보여서 상당히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Caps Lock, Scroll Lock, Num Lock 의 램프의 경우 녹색등이 들어오는데 다른 키보드와 다른 점이라면 내부로 완전히 들어가 있습니다. 이 안쪽에는 LED 표기를 위한 별도의 PCB 기판이 들어있는데 이부분도 방수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즉 이부분도 물에 넣어도 괜찮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키캡의 경우 좀 돋아올라온것처럼 보이는데 키보드의 아래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검은 색의 키를 잡고 있는 부분이 올라와있고 가 중앙에 키가 고정되어습니다. 특별한 점이라면 키와 키내부 부분으로는 물이 안으로 들어가도 밖으로 그대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키보드 위로 흐르는 물 정도가 아니라 키 내부와 키보드 본체 내부로 물이 들어가더라도 모두 물이 흘러서 빠져나가도록 되어있습니다.

키보드의 자판 배열은 불편하지 않게 잘 되어있네요. 저도 다른 키보드를 사용중에 타이핑을 바로 해봤는데 한영키도 누르는데 특별히 불편함이 없었고 스페이스 바나 쉬프트키도 별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키보드의 타이핑 느낌은 좀 뻑뻑하다는 다른 사용자의 평가도 있었으나 직접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뻑뻑하진 않았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해보면 조금 더 뻑뻑한 느낌이 있으며 펜타그래프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정도네요. 펜타그래프 정도의 뻑뻑함에 키를 좀 더 눌러야 된다는 정도네요. 물론 손에 힘을 부드럽게 넣어서 고속타이핑이 가능 했습니다. 이부분은 아래 동영상에서도 확인하세요.

로지텍 K310에는 12가지의 응용프로그램 기능키가 있습니다. 아래에 FN 버튼을 누른상태에서 F1 ~  F12 키를 눌러서 특별한 역할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FN키는 다른 키보다 크개 되어있어서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FN키를 누른상태에서 F1키는 홈페이지의 홈화면으로, F2는 메일, F3은 검색, F4는 계산기 , F5-F8 멀티미디어 제어키, F9 음소거, F10 볼륨 축소 , F11 볼륨 증가, F12 종료의 역할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윈도우8에서도 모두 펑션키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키보드 아래쪽 부분은 물을 연상시키는 푸른색으로 되어있습니다. 가장자리 부분에는 여러개의 구멍이 뚫려있어서 물이 내부로 들어가더라도 아래로 모두 흘러내려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아래 부분에는 키보드의 높이를 높이는 다리가 있습니다. 물론 접은상태로 사용해서 키보드의 경사를 낮게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다리를 펼쳐 각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에는 SN이 적혀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근데 이부분은 물에 젖을 수 있도록 되어있더군요. 물에 젖어도 되는 재질로 되어있다면 좋겠으나 그렇게 되어있진 않더군요. 물론 물에 젖더라도 떼어내거나 긁지 않으면 그대로 마르면 글자가 없어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리를 펼치면 이렇게 위쪽의 높이가 높아집니다. 물론 저는 다리를 펼치지 않고 쓰는게 편하더군요. 이것은 사용자마다 쓰는 환경이 다르므로 편한 상태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키보드 아래 부분에는 청소요령이 적혀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분리 후 USB 커버를 닫습니다. 50도 이하의 물에 최대 30CM까지 담궈서 청소할 수 있습니다. 물에 담구는 시간은 5분 미만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USB 커버는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서 말리지 않아야하며 물청소후에는 마른천으로 닦아서 마무리 합니다. 완전히 말린상태로 사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큰 물기는 제거해주고 나머지는 저절로 마르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아래부분에는 사진과 같이 청소용 도구가 붙어있습니다. 키캡에 잘 떨어지지 않는 이물질은 솔을 이용해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키보드를 씻어보기 위해서 실험을 해봅니다. 토마토 주스를 준비해봤습니다.

토마토 주스를 마시다가 실수로 컵을 넘어뜨려서 키보드 위에 토마토 주스가 잔득 뭍었다고 가정해봅니다. 이상태에서 저는 오히려 키캡 사이로 토마토 주스가 잘 들어가라고 위아래로 흔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아래부분으로도 토마토 주스가 흘러나올정도로 엉망이 되었네요. 보통의 키보드라면 정말 심각한 상태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상태로 마른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죠.

그런데 K310 경우에는 물로 씻어낼 수 있습니다. 이상태로 가져가서 물에 씻어봅니다.

보통은 흐르는 물에 이렇게 씻어내면 커피나 주스 음식물등은 바로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물에 담궈서도 청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주 씻어내다보면 키캡의 각인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키캡은 레이저각인이 되어있고 UV코팅이 되어있어서 보통의 키보드보다 4배정도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로 씻어낸 뒤 어느정도 털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를 제거를 어느정도 한 상태에서 바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물이 분명 들어가있는 상태인데도 타이핑 느낌은 물이 없었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보통의 키보드라면 억지로 물을 넣어보면 키가 좀 둔탁하게 쳐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키가 잘 인식이 안되거나 하기도 하지만 로지텍 K310 경우에는 물청소한 상태에서 바로 쓰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큰 물기만 제거해주면 나머지 작은 물기는 저절로 마르면서 원래상태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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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외형과 펑션키의 사용, 키보드 타이핑 느낌, 소음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토마토 주스를 뿌리고 물청소하는 모습도 동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꼭 보세요.

키보드의 타이핑 느낌은 꽤 괜찮았습니다. 키보드의 느낌은 물론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용자 평가가 모두 다르겠지만, 저 역시도 멤브레인부터 기계식 키보드까지 여러가지 키보드를 이미 쓰고 있는 상태에서 생각해보자면 디자인이 주는 신선함과 키캡의 모양에서 오는 감성, 그리고 키타이핑시 적당한 힘과 눌린 느낌등 꽤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키보드의 압력은 기계식 키보드(클릭타입)보다는 조금 더 뻑뻑한 느낌은 있고 펜타그래프 정도의 뻑뻑함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펜타그래프는 키가 눌리는 깊이가 좀 낮은데 반해서 K310은 약간 더 깊습니다. 가격도 아주 비싼편이 아니므로 더 괜찮은듯하네요. 커피를 책상에서 자주 마시고 키보드에 자주 쏟는 분이라면 더 괜찮을듯하구요. 궁금하셨던 분들 참고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