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ZM1250 PLATINUM 사용기 후기 소음 벤치마크 고주파음

잘만 ZM1250 PLATINUM 사용기 후기 소음 벤치마크 고주파음

ZALMAN 파워서플라이 제품중에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잘만 ZM1250 PLATINUM 사용해 봤습니다. 제 경우에는 아주 예전부터 잘만테크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요. 초기에 잘만 파워서플라이들은 사실 문제가 좀 있었긴했죠. 이번에 잘만 ZM1250 PLATINUM를 사용해보니 잘만에서도 꽤 많이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Kw 급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만들려면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가능하니까요. 게다가 이번에 잘만 ZM1250 PLATINUM는 80 플래티넘 등급으로 80인증 중에서 최고등급이며 Ver 2.3 지원 토탈 1250W 출력으로 고성능의 그래픽카드 4채널 구성을 지원하는 상당히 고급 파워서플라이 입니다.

제가 잘만 초기형 파워서플라이를 써본게 군대를 막 다녀왔을 때 였던것같네요. 정확히는 스파클 파워서플라이 OEM으로 잘만 파워서플라이 이름을 달고 나왔었는데요. 그때는 고주파음에 대해서 문제가 좀 많았죠. 그때 한참 잘만테크는 저소음 또는 무소음 관련된 쿨러와 케이스 , 시스템을 만들어서 한창 성장 중이었으니까요. 다만 문제가 파워서플라이 고주파음이 컴퓨터 안에 팬이 시끄럽게 돌아가면 전혀 들리지 않지만, 컴퓨터가 너무 조용해지다보니 고주파음이 문제가 되버렸습니다. 컴퓨터는 너무 조용한데 찌잉~ 하는 소리가 파워서플라이에서 나는 문제가 있었죠. 저도 그때 이 문제 때문에 잘만 파워서플라이를 안썼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

그후로 잘만테크는 계속 파워서플라이를 자체 설계하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해옵니다. 저도 잘만 파워서플라이를 전부다 써본건 아니지만, 파워서플라이 내에 히트파이프를 넣고 열을 개선하고 저소음으로 만든 파워들은 잘만에서만 볼 수 있죠.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이제는 1Kw 급 파워서플라이 까지 만드는 파워서플라이 노하우를 가진 회사가 되었네요. 이제는 고주파음 문제 자체설계하면서 해결한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테스트에서는 고주파음에 대한 설명 부분도 아래에 실험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ZM1250 PLATINUM 상단의 스티커 입니다. 재원표와 인증이 한가득 채우고 있네요.

ZM1250 PLATINUM 박스 입니다. 고가의 파워서플라이들은 부수기재도 많으므로 (케이블) 보통 박스가 좀 큽니다.

A/S는 5년을 지원합니다. 보통 파워서플라이보다는 상당히 긴 A/S를 지원하긴 하는데, 제 파워서플라이는 A/S가 7년인데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5년이면 짧진 않네요. 잘만의 A/S는 알아주니까요.

박스 뒷 부분에는 제품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습니다. 높은 품질의 일제 콘덴서를 사용하였고 당연 Active PFC를 사용하였고 12V채널을 듀얼로 구성을 했습니다.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 회로가 개선이 되었고 케이블의 경우에는 케이블을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붙여놓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12V는 2개의 채널로 되어있고 12V1 채널은 CPU 와 메인보드, SATA 과 4핀단자등을 쓰게 됩니다. 이부분이 540W 출력이 가능하네요. 12V2는 PCI-Ex에 사용이되며 그래픽카드를 콰드채널로 구성할 수 있게 하며 이때 780W 출력이 가능 합니다. 싱글 채널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있지만, 물론 독립 채널도 장점은 있습니다. 사양면인 면에서는 일반적인 시스템 여러대를 동시에 돌려도 될만큼의 출력을 지원하네요.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본체는 스티로폼안에 들어가있고 오른쪽에는 케이블 가방과 전원선이 보입니다.

구성품을 모두 꺼내보았습니다. 케이블 가방에 ZALMAN 마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케이블은 상당히 많네요. 특이한것은 케이블이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을 했고 붙여놓았다는 점 입니다. PCI-E용 케이블도 다 이렇게 해 놓았네요. 제가 쓰고 있는 커세어 파워서플라이도 이런 케이블로 리폼이 되어있는데 이케이블의 장점이라면 케이스내에 선이 들어갈 때 검은색으로 통일감이 있고 케이블이 얇은 형태로 정리가 간편하고 공기유동도 좋게 한다는 점 입니다. 케이블은 정말 맘에 드네요.

케이블 길이 및 종류는 위 내용을 참고하세요. (출처 : 잘만테크)

PCI-E 용 케이블도 선정리가 이렇게 되어있네요. 8케이블이 일자로 다 붙어있어서 좀 굵은 느낌이 잠시 있었는데 익스텐더 튜브로 정리해놓은것보다 더 깔끔하고 좋네요.

잘만 ZM1250 PLATINUM 왼쪽 측면 부분 입니다. ZM1250 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보이네요. 케이스는 무광 검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팬은 140미리가 사용이 되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크기가 너무 크다보니 팬이 작아보이네요. 팬의 스티커에는 80 플래티넘 인증 마크가 붙어있네요.

상단부분에는 큰 스티커로 제품의 스펙 및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효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파워는 아니지만 (이런 공식은 성립하진 않죠.) 규격을 지킨다는 스펙표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는 그런데 스티커가 없네요. 조금 아쉽네요.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하단에 또는 위에 그리고 방향을 뒤집어서 장착할 수 도 있는데 이때 팬이 위로 가도록 장착할 경우 스티커가 없는 밋밋한 모습을 볼 수 있을테니까요. 스티커가 좀 아쉽네요.

후면 부분 입닏. 타공망이 넓게 열려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는 상당히 크네요. 한가지 여기서도 약간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전원 스위치가 힘이 좀 약하네요. 끈상태에서 켠상태로 넘길 때 딱 소리가 나면서 좀 뻑뻑하게 넘어가야할듯한데 조금은 너무 쉽게 넘어가네요. 끌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주 스위치를 건드리진 않겠으나, 좀 약하게 넘어가는것은 수정되어야할듯 보이네요.

주커넥터와 보조전원의 경우에는 분리가 안되는 타입이고 나머지 케이블은 분리가 가능한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주커넥터도 분리가 가능하면 좋겠으나, 전기적인 특성면에서는 분리가 안되는 타입이 더 나으므로 이렇게 된듯하네요. 접촉면에서도 저항이 생기니까요. PCI-E 단자는 모두 붉은색으로 표기가 되어있고 나머지 단자는 검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연결 케이블에도 동일하게 검은색 붉은색으로 표기하여 연결하기 쉽게 해놓았습니다.

잘만 ZM1250 PLATINUM의 내부 입니다. 볼트를 여러개 풀어야 겨우 풀리네요. 트랜스포머가 2개나 들어가있고 아래쪽에는 콘덴서가 전해질콘덴서가 아니라 솔리드캐패시터가 사용되는등 딱 보면 사진이 잘 안찍힐정도로 내부가 꽈 차있네요. 빈틈이 별로 안보일정도로.

파워서플라이 내에는 콘덴서가 참 많이 사용됩니다. 솔리드캐패시터를 이용하는 이유는 내압이 더 높기 때문인데요. 물론 전해질 콘덴서라고 해서 품질이 솔리드캐패시터에 비해서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다만 용도에 따라서 솔리드캐패시터가 더 나은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에 사용이 되는것이죠.

충전을 해놓는 전해질 콘덴서는 품질이 높은 일제 콘덴서가 사용이 되었습니다.

케이블이 연결되는 PCB 부분에는 이렇게 케이블이 연결되어있네요. 근데 케이블마다 절연을 해두면 조금 더 좋을듯한데 열려있는 상태로 되어있네요. 물론 같은 특성끼리 뭉쳐있으니 큰 문제는 없어보이긴 하지만요.

팬은 140mm 가 사용이 되었고 바람의 방향을 한쪽으로 만들기 위해서 한쪽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판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잘만 ZM1250 PLATINUM를 연결하고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력측정기는 HPM-100A를 사용하고 전압측정은 Fluke 179 를 사용하였습니다.

ZoTAC GTX680 AMP Edition 을 연결하고 배틀필드3 아머드킬을 돌려보았습니다. 전력사용량이 거의 300W정도 찍히네요. 최초에 게임 실행전에 파워서플라이 팬이 전혀 돌지 않기에 이 파워서플라이도 출력양이 낮을 때에는 팬을 돌리지 않는것으로 판단했는데 실험을 해보니 출력양과는 관계없이 일정하게 팬이 돌았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하네요. 물론 팬이 멈춰있는시간이 더 깁니다.

배틀필드3를 동작하여 출력이 300W 정도 근접 하는 상태에서 전압강하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1Kw를 넘는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이므로 그냥 하드디스크로 전압 강하 테스트를 하기에는 너무 쉬운 부분이 있으므로 조금은 더 악조건을 주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파워출력의 1/4 밖에 안되므로 파워서플라이는 부담이 적은 상태입이다.

먼저 하드디스크를 동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압을 먼저 측정 해봤습니다. 테스트결과는 12.23V가 측정이 되네요. True RMS 측정에서 전압강하는 거의 보이지 않네요.

전압의 변동율은 12.23 ~ 12.24V (Min MAX 테스트) 였습니다. 상당히 좋은 전압을 보여주네요.

4핀 케이블 (단자가 4개)에 하드디스크 3개를 직렬로 나란히 연결 후 가장 끝부분에 전압을 측정해 봤습니다. 좋지 않은 파워의 경우에 한 케이블에 여러개의 장치가 연결되면 그리고 파워서플라이에 로드율이 높으면 전압강하가 심하게 생깁니다.

전압이 조금 낮아지긴 하네요. 12.22V를 유지 합니다. 물론 이상태에서도 12.23 ~ 12.22V의 변동율을 보여주었습니다. 평균값은 12.23V로 원래 전압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네요.

5V의 전압 입니다. 5.019V로 맞게 나오네요.

팬이 돌아가는것은 시스템에 부하를 걸었을 때 비규칙적으로 동작을 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마치고 난뒤 로드율이 떨어지더라도 바로 팬이 멈추는것은 아니고 계속 한동안 돌아가다가 멈추더군요. 그리고 일반적인 웹서핑을 해서 로드율이 70W 정도를 보이는 상태에서도 팬이 돌아갈 때가 있더군요. 일정 규칙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찾지 못하겠더군요. 지금 블로그에 글을 적는 이상태에서도 팬이 돌아가네요.

이번에는 파워서플라이의 소음을 측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한 실험을 위해서 새벽에 아무런 소음이 없는 상태에서 방에 문을 모두 닫고 아무런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이상태의 측정치는 보통 27dB 근접하여 나옵니다. 이정도면 귀에서 앵앵 하는 소리가 느껴질정도로 극히 조용한 상태가 됩니다.

컴퓨터에서도 파워서플라이 외에는 다른 소음이 발생할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 저장장치는 SSD만 사용하였고 CPU 쿨러도 테스트시에는 전원선을 뽑아서 팬을 끈 상태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를 트윅하여 파워서플라이만 켜도 상관없겠으나, 이렇게 할 경우 파워서플라이에 로드율이 없으므로 일반적인 테스트가 안되므로 직접 컴퓨터에 게임을 동작중인 상태에서 팬소음을 측정 했습니다.

화면에 내용이 뜬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컴퓨터가 켜진상태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책상에 분리된 상태이고 팬에 거의 접근 한 상태로 팬소음을 측정했습니다. 보통은 컴퓨터와 거리를 어느정도 둔 상태로 측정하지만, 이렇게 하니 거의 소음이 측정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조금 악조건을 줘서 팬에 거의 밀착한 상태로 소음 측정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훨씬 더 낮은 소음이 낮다는것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소음계는 Center-320 입니다.

팬이 전혀 동작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음을 측정했습니다. 고주파음을 측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팬이 전혀 동작하지 않으니 낮은 소음이 측정되어야하나, 실제 테스트해보니 30.7dB로 소음이 어느정도는 있었습니다. 치~즈즈즉 이런 소리가 귀를 대고 들어보면 들립니다. 그런데 삐!!!~~~ 하는 보통 사람들이 클래임을 거는 그런 고주파음은 아니더군요. 일반적으로 팬이 전혀 없는 노트북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그리고 모니터에서도 발생하는 그정도의 소음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정도 소음은 컴퓨터에 직접 장착되면 그리고 케이스와 거리거 40cm 정도를 벗어나면 전혀 느끼지 못하는 소음입니다. 고주파음은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군요.

팬이 동작중에는 39.1dB이 측정이 되었습니다. 팬이 아래방향으로 그리고 케이스에 장착되고 케이스 샤시를 닫은상태에서는 거의 소음을 느끼지 못할정도가 됩니다. 팬은 돌아가지만 소음은 느껴지지 않는 그정도 회전력으로 동작하더군요. RPM 측정을 할 수 는 없었지만 (스티커를 붙이는 형태의 RPM 측정기가 있으면 좋겠으나 고가이므로...) 느낌상에는 팬날개가 보이는 정도에서는 700RPM 정도 그리고 빨리 돌때에는 900RPM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잘만 ZM1250 PLATINUM의 장점

5년 A/S
80 플래티넘 효율
깔끔한 케이블
콰드 채널의 그래픽 구성 가능
낮은 소음 걱정없는 고주파음
1250W의 고출력
낮은 발열양


잘만 ZM1250 PLATINUM 아쉬운점

측면에 스티커가 한쪽만 붙어있다는 점
전원 스위치가 조금은 힘이 없게 넘어간다는점
조금은 자주 돌아가는 팬
가격에 비해서는 조금 짧은느낌의 A/S 기간
파워 케이스의 느낌이 조금은 아쉬움 (스티커 디자인 , 도장)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팬이 좀 자주 돌아가긴 하지만, (멈춰있는 시간이 더길지만) 대신 파워서플라이 발열이 낮아서 이건 괜찮네요. 제가 그전에 쓰던 파워는 팬이 오히려 너무 안돌아가서 좀 걱정이었거든요. 이정도 파워서플라이에 좀 부하를 주려면 680은 적어도 3개는 달아줘야 되겠네요. 그렇게 해야 겨우 800W 정도 올라가겠네요. 높은 효율에 고출력 파워서플라이를 고민하셨던 분들은 참고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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