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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참가
다나와에서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이 있었습니다. 오버클러킹 대회죠. 다나와 1회 오버클러킹 대회라고 들었습니다. 우연찬게 기회가 되어서 신청서를 냈는데 i5 부문에서 되버렸네요. 그래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회일은 2010년 7월 17일 (토요일) 1시 였습니다. 전날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집에와서 이것저것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에 쓰일 메인보드와 CPU 에 대한 정보는 있었지만 제가 쓰는 메인보드와는 아무래도 틀리니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으면서 미리 셋팅을 직접 해본 사람들의 글을 하나 하나 읽어보았습니다. 다만 오버클러킹 대회의 성격이라면 아무래도 전력 사용량 이런건 모두 무시하고 성능이 일단 높게 나오면 되기에 극한으로 오버클러킹을 하죠. 그런 자료는 찾으려고 해도 없더군요. 먼저 메인보드 바이오스 셋업의 메뉴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하나씩 적어가면서 익혔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메뉴들도 꽤 많더군요. 뭔가 불안했지만 외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늦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2시쯤 잠들어서 좀 일찍 일어나서 좀 더 보고 갈 생각이었는데 일어나니 늦었더군요. 급하게 밥을 먹고 다시 셋팅을 살펴봤습니다. 오버클러킹을 해본지가 오래되어서 자꾸 뭔가 불안하더군요. 수첩에 적어둔걸 다시 생각하면서 특성이나 메모리 등을 생각하면서 점점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오버클러킹 대회 시간이 점점 다가 오니 이제 점점 편안해지더군요. 뭔가 채념을 해서인지. 이제 쿨러와 장비들을 준비해서 출발해야하는데 많이 꺼내두긴 했는데 가방에 담고 준비는 안해두고 늦장 부리고 정보만 보고 있었더랍니다. 막상 가려고 하니 비도 오고 정신이 없더군요. 급하게 쿨러와 히트싱크, 여러가지 쿨러와 테스터기, 온도계, 팬컨트롤러를 챙기고 출발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더군요. 바람도 불고 거리는 멀지는 않았지만 조금 늦게 출발해서인지 마음이 급했습니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오버클러킹 으로 유명하신 덴버님도 보고 좀 이야기도 나누고 정보도 얻고 할 생각이었는데, 지하철에서 뛰다 보니 힘도 빠지고 엄청 덥더군요. 습하고 지하철은 덥고, 짐은 무겁고. 저는 참고로 혼자 출전했습니다. 2인까지 한 팀이 가능한데 저는 같이 참가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갔습니다. 엔돌슨(동생) 도 같이 가자고 했더니 약속있다고 어디가버렸고..
땀을 뻘뻘 흘리고, 다나와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도착을 하셔서 셋팅을 하고 계시더군요. 앞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명함을 주시더군요. 목에 걸 틈도 없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편한 자리에 앉으라고 앞에서 설명했지만, 자리가 2자리 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앞에 앉을까 뒤에 앉을까 하다가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에 참여했지만, 저는 사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했습니다. 순위권에 드는건 무리라고 생각을 했고, 경험도 쌓고 아는 분도 만나고, 사진도 찍어와서 블로그에 글도 쓰고 그럴 생각이었죠. 출전한 20팀중 14팀에는 무선키보드 마우스도 준다고 해서 이것에는 좀 관심이 있었습니다.
다들 셋팅을 하느라 분주하시더군요. 저는 들어오자마자 짐을 풀었습니다. 막상 이것저것 꺼내놓고 보니 책상이 가득 차더군요. 다행인건 이 넓은 책상을 혼자 출전한 관계로 혼자 쓴다는 겁니다. ㅋ;
투명케이스에 대회에 쓰이는 메인보드와 CPU 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하드는 SSD 입니다. 저도 아직 벤치만 많이 보고 실제로 써본적없는 SSD 를 처음 직접 써보았네요.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합니다.
잠시 앉아서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약간 있었기에 여유가 있었죠. 앞에 있는 컴퓨터를 조금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써멀컴파운드가 뭍어있는걸 보니 한번은 테스트를 해봤던거 같네요. 초기 셋팅은 Windows 7 이 설치되어 있는 기본 상태입니다. 제가 쓸 CPU 는 i5 655K 입니다. 근데 테스트 하다가 알게 된거지만 ES (엔지니어링 셈플) 이더군요. 엔지니어링 셈플이라고 하면 뭔가 잘 올라갈거라는 선입견을 저는 좀 가지고 있어서 좀 뭔가 될것만 같더군요.
준비는 했지만 뭔가 아차 했던 순간
출발전 장비들을 다 꺼내놓고 하나씩 확인 했지만, 저는 써모랩 바람 2010 쿨러에 델타쿨러를 2개를 이어서 붙이고, 애너맥스 팬을 배기로 달았습니다. 델타 120mm 쿨러가 2개 있었으면 딱 좋았겠지만, 구할 수 가 없더군요. 부산 까지 수소문 해서 구입해보려고 했었지만, 예약을 하면 30일 걸린다고 해서 가지고 있던 쿨러로 셋팅을 했었죠. 타이로 구멍을 매꿔서 서로 이어서 묶어서 팬을 고정시켰습니다. 이 상태로 출발을 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장착을 하려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람 2010 쿨러에 쿨러를 타이로 묶어서 고정해 왔는데 장착하려니 쿨러가 간섭이 생겨서 볼트를 조일 수 없더군요. 게다가 드라이버와 니퍼를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출발할때 "동생이 이건 안가져가?" 라고 말했던 그거였습니다. 가져올걸 하고 후회를 막하다가 옆팀에가서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옆팀에서 드라이버를 감사하게 빌려주셔서 장착하고 그리고 그때 마참 도착한 블로거 러브드웹님도 만나서 칼을 부탁해서 빌려주셔서 타이를 잘랐습니다. 칼로 잘 안짤려서 고전하고 있을때 관계자분이 니퍼를 빌려주셔서 쿨러를 제거하고 CPU 쿨러를 장착 후, 다시 타이로 쿨러를 고정을 했습니다. 정말 5분정도는 지옥이었습니다. 이게 안되면 시작하기도 전에 기권을 해야할 판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식은땀이 흐르더군요. 다행히 장착을 완료해서 안심을 하면서 앉아서 경기 규칙을 들었습니다. 이미 경기 규칙을 설명중이었지만;;
쟁쟁한 분들의 출전
자리 배치도를 보면 오른쪽에 2줄은 i7-875K 부문 , 왼쪽 2줄은 i5-655K 부문 입니다. 제가 i5 부문에 출전을 했죠. i5 부문 2번째줄 끝에서 2번째가 저였습니다. 오른쪽을 보니 수냉쿨러도 보이고,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수냉도 보이고, 역시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공냉도 보이고 그러네요. 잠시 넋을 놓고 봤습니다. 뭔가 두근대고 재밌더군요. 수냉쿨러는 써본지 좀 오래되었지만, 기회가 되고 공간이 된다면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시작전 촬영하는 카메라가 와서 서포트라이트를 받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듣기로 세계기록 보유자 들이라고 하시더군요. 다들 오버클러킹 대회를 많이 참여하셔서 인지 서로 서로 잘 아시는 분들 같더군요.
그러던 중 갑자기 어느분이 말을 걸어오십니다. 덴버님입니다. 오버클러킹과 컴퓨터에 대한 내용으로 블로그 글 쓰시던 분이고 제가 예전에 i5 시스템에 대해서 리뷰를 적을대 도움을 주셨던 고마운 분이죠. (덴버님이 허락해주시면 사진 올리겠습니다.) 근데 첫인상은 참 남자지만 이쁘게 생기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남이십니다. 저는 비도 맞고 와서 머리도 엉망이고 어흥;
덴버님은 제 바로 뒤쪽에 계셨더랍니다. 아무래도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보셨을듯해요. 제가 막 불안해서 왔다갔다 했던것도 ㅠㅠ; 덴버님이 구성한 셋팅입니다. 역시 저랑 같은 바람 2010 입니다. 근데 지금 보니 쿨랜스 수냉 쿨러에 달리는 38T 쿨러같네요. 2개로 달았습니다. 쿨러소음은 엄청 나죠. 당연히 풍량도 쌥니다. 옆에 작은 저 쿨러가 델타쿨러네요. 제가 2개 이어 붙인 그 쿨러와 같습니다. 것도 풍량이 엄청나죠. 손가락이 잘못 들어가면 손가락이 짤립니다.
제 뒤에 있던 덴버님 (사진 왼쪽) 오른쪽 분은 제가 명찰을 재대로 못봤어요. (죄송해요 어흑) 이야기도 같이 잠깐이지만 나눴는데 성함을 못물어봤네요. 한팀이십니다.
용기를 내서 옆에서 한컷 더. 팬을 놓은 위치가 저랑 비슷하네요. 근데 저랑은 뭔가 비교 되는것이 덴버님 책상은 깔끔합니다. 선정리가 잘 되어있는..
i7 부분 맨 앞자리 있던분입니다. 드라이아이스로 공냉 시도중이십니다. 저는 테스트할 때 이사진을 찍었던거같은데 테스트 하시는 분은 표정이 심각하셨습니다. 뭐 당연 저도 셋팅 바꾸고 있을때 표정이 심각했을겁니다. 모두들 그만큼 집중하시고 있다는 것 이겠죠. 사진 찍고 좀 죄송하더군요. 근데 시스템 멋지셨습니다. 저 CPU 쿨러 저도 써보고 싶었던 것이거든요.
조금 뒤쪽에 중간에 있는 i7 팀 도 수냉인데 드라이아이스를 씁니다. 구리파이프를 꼬아서 냉각수조가 지나가도록 하고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서 알코올을 붓는 팀이었습니다. 우와 엄청 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제 시스템입니다. 델타 쿨러를 2개 타이로 묵어서 다시 역시나 타이로 다시 묶어서 고정했습니다. 정말 덕지 덕지 붙였죠. 근데 방법이 없었습니다. 강한 팬으로 불어내려면 저렇게 밖에 고정이 안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건 델타쿨러가 4개 있어서 전원부쪽 ICH 쪽 해서 이곳 저곳 다 불어주었습니다.선은 정신이 없지만 역시나 제 머리도 복잡 했기에 그냥 두고 테스트 했습니다.
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시작
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은 2시 부터 경기 시작 이었지만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전 준비가 일찍 끝났고, 다들 그걸 원하는 듯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을 들고 있었는데도 정확히 몇시에 시작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만큼 저는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 때 만 해도 제 시스템을 셋팅하기 좀 바빳네요.
오버클러킹 대회가 딱 시작되었습니다. 시작 전에는 컴퓨터를 켤 수 없는게 규칙이었기에 이때 모두 전원을 넣었습니다. 팬 소음이 갑자기 들리기 시작합니다. 저도 켰습니다. 그런데 바로 안켜지네요. 왜 안켜질까 하고 보니 메인보드에 전원 스위치가 꽂혀 있지 않네요. 근데 맘이 급해서 전원핀이 눈에 잘 안들어오네요. 심사의원께 메인보드 메뉴얼좀 달라고 부탁했다가 다시 잘 보니 파워스위치 이라고 써있더군요. 핀을 꽂아보니 켜집니다. 죄송하다가 말씀드리고 컴퓨터를 점검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 록 갑자기 소음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컴퓨터 켜진 갯수가 늘어나서겠죠. 저도 뭔가 두근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윈도우로 먼저 진입을 해서 슈퍼파이를 돌려보았습니다. 잘 돌아가네요. 근데 기억상으로 1M 돌리는데 20초 가까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10초 근접한 슈퍼파이 스샷을 많이 봐서인지 느리다는 생각을 먼저 하고 바이오스 셋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생각해왔던 셋팅들을 하나씩 입력합니다. 하이퍼쓰래딩을 꺼보기도 하고, 켜보기도 하고, 배수도 올려보고, 4G 로 처음에 셋팅을 해보았는데 당연히 되야하는데 당연히 되더군요. 사실 시작 전 얼핏 듣기로 5G 정도는 찍어야 순위권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조금식 더 올려보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수첩에 하나씩 셋팅 내용을 적어가면서 천천히 올렸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 수 록 뭔가 다급해진 마음에 막 입력하게 되더군요. 4.7Ghz 정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봅니다. 씨네벤치는 잘 돌아가네요. 이제 슈퍼파이를.. 근데 갑자기 에러가 납니다. 오마이갓.
배수를 27 로 올렸었는데, 아무래도 이 배수락이란걸 너무 믿고 있는거 아닐까 하느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바꿔서 다르게 셋팅내용을 바꿨습니다. 배수를 낮추고 다른 셋팅을 조금씩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시간은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태이고,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테스트 화면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실제로 테스트 중에 앞을 살짝 보니 다들 블루스크린 뜨면서 바로 바이오스 셋업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다시 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손놀림이 빠른게 다들 너무 바빠 보였습니다.
블로거 러브드웹님이 옆에 오면서 어떻게 되어가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근데 제 표정은 심각했습니다. ㅋ; 뭔가 잘 안되고 있었거든요.자꾸 재부팅에 블루스크린, 생각해왔던 셋팅값이 계속 실패. 토이솔져님도 오셨는데, 저와 이야기 좀 나누다가 제가 뭔가 너무 바빠 보였던지 자리를 피해주셨습니다. 저도 생각하니 그때 가벼운 맘으로 왔다지만 엄청 집중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말 걸어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대회 끝나고 난 뒤 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 귀는 밝아서 다른 팀에서 얼마를 올렸다더라 이런말은 막 들리더군요. 어느팀에서 벌서 5G 를 찍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 말 듣고 맘은 더 급해지더군요. 뒤에 있는 덴버님한테도 얼마까지 올렸냐고 물어보니 4.9G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아직 그 근처까지도 못 올린 상태였습니다.
셋팅 저장은 일단 뒤로 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좀 바꿔서 전압을 더 올리기로 합니다. 배수는 아무래도 26이상은 안올라가는듯해서 26으로 맞춰놓고, 전압을 올려가면서 클럭을 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4.9G 맞춰놓고 이것만이라고 통과해보자 하는 맘으로 시간은 20분정도 남았을때, 슈퍼파이를 16M 를 돌려봅니다. 돌아가더군요. 32M 를 돌려야하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바로 시네벤치를 돌려봅니다. 중간쯤 돌아가다가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갑자기 한숨이 나오더군요. 이것도 안되는건가.. 아직 램타이밍 셋팅도 못했는데 하면서 다시 전압을 더 올립니다. 이번에는 바로 시네벤치부터 확인해봤습니다. 되더군요. 이제 32M 슈퍼파이를 돌려봅니다. 이제 이것만 돌아가면 이대로 가자 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시간은 없었습니다. 더 올릴 수 있을듯하긴 하지만, 테스트 중에 실패가 나면 0 점이라고 하더군요. 0점이면 탈락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조금은 욕심을 버리고 하기로 생각을 고쳐먹고 해봅니다. 그런데 슈퍼파이 내용이 중간쯤에서 더 진행이 안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마우스를 살짝 건드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마우스가 멈춰있더군요. 어흑..
다시 전압을 더 올리고 셋팅을 바꿉니다. 이제 4시가 되었네요. 32M 를 그전에 다시 돌려봤습니다. 슈퍼파이 성공. 시네벤치는 이전에 성공했으니 이제 이거면 됬다 하는 맘이 들더군요. 살짝 체념을 하면서 다른 분들 어떻게 하고 있나 살펴봤습니다. 아직 셋팅을 바꾸고 계신 분도 보였습니다. 테스트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부분에서 아무래도 조금 셋팅값을 내리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전압을 더 올리거나..
이제 심사원들의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심사의원들이 시키는대로 CPU-Z 스샷을 먼저 찍습니다. 제가 낸 클럭은 4913.2 Mhz (4.913Ghz) 입니다. 지금 스샷 보니 배수를 한단 더 낮췄었네요. 전압은 1.480V 입니다. 아무래도 쿨러를 쌔게 틀어서인지 온도는 34도 정도를 유지하더군요.
슈퍼파이를 돌려보라고 해서 돌렸습니다. 처음에 한번은 실패했습니다. 아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1번의 실패 후 1번 기회를 더 준다고 하더군요. 심사의원이 옆에 계신 상태로 한번 더 돌렸습니다. 저는 손을 모아서 막 기도 하기 시작합니다. "제발 되라 제발 되라" 숨이 멎을 거 같더군요. 셋팅값은 바꿀 수 없다고 하셔서 낮출 수 도 없고 제발 테스트할 때 됬던것 처럼 돌아가버리면 좋겠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일어서서 돌아다녀서 온도가 오른걸가 하는 희얀한 생각에 앉아서 막 빌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32M 슈퍼파이가 돌아갔습니다.
너무 기쁘더군요.
씨네벤치를 돌립니다. 여기에서 또 좌절할 뻔 했습니다. 한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말에 정말 숨이 멎을 듯한 기도를 한번 더 하기 시작합니다. 박스에 그림이 하나씩 채워지고 정말 숨이 멎을 듯한 시간이 지나고 겨우 성공햇습니다. 램타이밍을 조절하지 못한 관계로 클럭만 높아서 뭔가 좀 불안하더군요. 스샷을 남겨두라고 해서 남겨놓고, 시키는대로 모두 했습니다.
i7 쪽은 아무래도 더 셋팅이 어려워서인지 다운클럭을 허용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한번 실패한뒤 다시 돌릴때는 정말 좀 내리고 싶더군요. 근데 i5 쪽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정말 시네벤치 돌아갔을때는 정말 이것저것 다 떠나서 0 점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테스트 했던 제 시스템 동영상입니다. 소음이 상당히 크죠. 근데 뒤에 덴버님 시스템도 소음이 커서 사실 저는 중간에서 귀가 멍했습니다? ㅋ 근데 이때만큼은 이 큰소리가 안심이 되고 맘이 편안해 지더군요. 뭔가 냉각이 잘 되고 있다는 안도의 마음이 들어서였습니다.
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시상식 헉 내 이름이
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시상식이 이뤄졌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고 있었죠. i5 부문 시상식. 제 바로 앞에 있던분이 3등을 받으셨습니다. 제 옆에 앞에 앞에 있던 분이 2등을 하셨습니다. 1위 발표전 저는 동영상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위 "씨디맨" 이러시더군요. 헉 정말 저는 놀랬습니다. 정말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덜컥 되버린겁니다. 사실 앞에 나가서도 정말 황당한 표정 짓고 있었습니다. 저 아시는 분들도 정말 좀 당황한거 같았다고 하시더군요. 사실입니다. 당황되고 놀래고, 얼떨떨하고. 왜 내가 받는거지 받아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앞에 나가서 사진 세례도 받고 1등 판도 들어서 사진도 찍고, 뭔가 머리속이 복잡했는데 기분은 너무 좋았습니다. 바로 러브드웹 형한테 문자를 보냈습죠. "1등했다고". 바로 전화 오시더군요. 너무 기뻐해주셔서 저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몸도 떨리고 그러더군요. 덴버님도 축하해주시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i5 부문에서는 덴버님이 1위 일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어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글 올려주시겠죠?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들고온 메인보드로 테스트 할 수 없다는 점이랑 자리 배치에 따른 전적인 운도 따른다는 점. 클럭의 점수배치가 더 높다는 점등에서 정말 저는 운이 좋아서 된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엄청 잘났다라고는 말을 못하겠네요. 운이 좋아서 다행히 되었습니다.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도 좀 얼떨떨하네요. 게다가 그때 했던 셋팅 모두 적어둔게 아니라서 기억도 좀 햇갈리네요.
그리고 MSI 에서 참여한 분들에게 모두 메인보드를 주셨네요. 모두 박수를 짝짝짝. 기분 좋았습니다. 1위되서 기분좋고, 메인보드도 덤으로 받고. 비가 와서 땀 흘리고 힘들었던건 모두 잊혀지더군요. 좀 아쉬운건 덴버님하고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눈겁니다. 대회 진행중일 때는 방해가 될까봐 이야기를 못했고 끝나고 난뒤는 뭔가 제가 정신이 없어서 이야기를 못나눴네요.
i7 부문은 가운데 큰 구리파이프를 이용해서 수냉셋을 드라이아이스로 하셨던 그분들이 받으셨네요. 역시 포스가 느껴지시더니 결국 1위 해주시네요. 화장실에서 나온뒤 살짝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나눳는데 왠지 착하신 분들 같았습니다. 사실 컴퓨터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나쁜분들 없어요. 맞죠? ㅋ 대회 후기가 많이 올라왔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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