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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판을 못자리에 옮겨 놓은 모습입니다. 물론 사진 반대쪽에도 지금 찍은 양보다 더 많은 모판이 놓여져 있습니다. 모판의 무게가 1KG 은 넘기 때문에 일일이 옮기면 상당히 시간도 걸리고 힘도 듭니다.
아버지는 모판을 철로 된 받침대 위에 비닐을 지그재그로 겹치고 그 사이에 모판을 넣어두었습니다. 이렇게 해두는 이유는 모판에 쌀을 넣고 싹을 틔우게 되는데 바로 못자리에 옮겨 놓는것보다 습도를 잘 조절하고 온도를 올려서 싹을 틔우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두면 날씨만 괜찮다면 싹이 모두 틔워둘 수 있습니다. 너무 더우면 싹이 너무 많이 자라서 힘들정도죠.
이렇게 모판을 겹치면 총 무게는 엄청 나게 무겁게 되는데 이걸 옮기는 기구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개조된 기구 입니다. 트랙터 앞 부분에 모판뭉치를 옮기기 위해서 4개의 걸쇠를 겁니다. 물론 하단의 판에는 귀퉁이에 걸 수 있는 특수한 걸쇠 받침대가 있습니다. 이부분도 아버지가 직접 만든;; 이부분은 상당히 튼튼해야 합니다. 왜냐면 지금 들어올리는 이 무게가 100KG 은 바로 넘기 때문이죠. 사진을 유심히 보면 왼쪽 앞 부분 끝에 걸쇠가 보입니다. 저부분이 핵심 입니다.
모판 뭉치를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걸쇠를 만든 이유는 들어올릴때 힘도 받쳐줘야하고 쉽게 걸고 쉽게 빼기 위해서 입니다. 지금까지 몇년을 사용했는데 아직도 버텨주는것보면 대단하네요.
못자리가 거리가 멀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기동성이 좋은 트랙터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부터가 중요합니다. 모판 뭉치를 이양기 뒤에 개조된 수레에 올립니다. 지금 보이는 이 수레도 직접 아버지가 만든 작품 입니다.
이앙기 뒤에 수레에 모판 뭉치를 올려놓고 벗깁니다. 지그재그로 비닐이 겹쳐 있기에 계속 모판을 들어올리면서 비닐을 걷어내면 됩니다. 물론 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해서 한번 쓰고 버리는 물건은 전혀 없습니다. 모판을 자세히 찍어둔 사진이 없지만 자세히 보면 싹이 모두 살짝 틔어 있습니다. 미리 싹을 틔어놓고 못자리에 옮길 수 있기에 좀 더 빠르게 벼를 키울 수 있습니다. 안정성도 올라가죠.
동생과 아버지가 사진에 나왔네요. 모판을 꺼내서 받침대 위에 올려 놓습니다. 3개씩 올려놓는 이유는 못자리 고랑에 3개씩 깔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이죠. 동생은 모판을 내려서 받침대 위에 올려놓는 작업을 하고 저와 아버지는 이 모판을 못자리에 올려놓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3명이 있으면 좋고 만약 안된다면 2명만 있어도 가능하긴 합니다. 이제 한명이 또 필요한데요 이앙기를 운전해줄 분이 필요합니다. 이건 어머니가 하십니다. 이때는 어머니가 조여사로 변신해서 운전을 하십니다. 직진만 하면 되니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악셀을 밟았다가 떼기만 하면 됩니다.
모판을 옮겨 놓고 이제 부직포를 덮어 줍니다. 보온을 하고 비가 오더라도 보호하기 위해서죠. 부직포를 까는건 더 쉽습니다. 바람만 안분다면. 근데 꼭 부직포를 덮을 때는 어김없이 바람이 불더군요. 그래서 이때 꼭 가족끼리 좀 싸웁니다. 물론 이렇게 싸우고 저녁때 삼겹살 파티를 합니다. 이렇게 깔아둔걸 보니 뿌듯하네요.
물론 이렇게 하려면 농기계가 있어야 합니다. 농기계가 있는데 좀 더 쉽게 모판 옮기는걸 하고 싶거나 좀 더 안정적인 모판 싹 틔우기를 하고 싶다면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모판을 논으로 옮겨 가는 기구에 대해서 소개 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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